등산장비 필수품 10가지 체크리스트
혹시 산에 오를 때 무엇을 챙겨야 할지 막막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등산을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뭘 준비하지?” 고민이 많았어요. 일상에서 가볍게 동네 뒷산에 오르는 것과 달리, 본격적인 산행을 계획하면 등산장비가 왜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죠. 특히 갑자기 날씨가 바뀌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때, 제대로 된 장비가 큰 힘이 됩니다. 오늘은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꼭 알아둬야 할 등산장비의 기본과 구입 팁, 그리고 상황별로 챙기면 좋은 품목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처음 등산장비를 준비한다면, 이 10가지는 꼭 챙기세요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필요한 장비 리스트만 봐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핵심만 기억해두면 걱정 없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건 등산화예요. 미끄러운 산길이나 돌길에서도 발을 단단히 잡아주니까요. 그다음으로는 두꺼운 등산양말을 꼭 신어주세요. 발의 습기를 잡아주고 물집을 줄여줍니다.
봄이나 여름엔 얇은 기능성 등산복, 겨울엔 보온성이 좋은 의류를 여러 겹 레이어드해 입으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돼요. 배낭은 15~25L 소형이면 가벼운 당일치기 산행에 딱 좋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등산스틱입니다. 스틱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확실히 줄여줘요. 햇빛이 강하거나 비바람이 부는 날엔 모자와 장갑을 꼭 챙기고, 예상치 못한 비에는 가벼운 우의가 필수입니다. 충분한 물과 보온병, 만약의 경우를 위한 보조배터리까지 챙긴다면 걱정 없이 산행할 수 있겠죠.
이렇게 보면 10가지 정도만 챙겨도 훨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한 번쯤은 다 준비했다 생각했는데, 정작 작은 장갑이나 스틱을 놓쳐서 곤란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등산배낭과 장갑, 작지만 가장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에요
초보자가 가장 많이 간과하는 등산장비 중 하나가 바로 등산배낭입니다. 평소 가방이나 백팩과 뭐가 다른가 싶겠지만, 실제로 산에 가보면 차이를 금방 알게 돼요. 등산배낭은 허리 벨트와 어깨 끈이 견고하게 설계되어 무게를 고르게 분산해줍니다. 긴 시간 걷거나 오르막을 오를 때 피로도가 훨씬 적어져요. 그리고 작은 포켓이나 수납공간도 다양해서 손쉽게 소지품을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또 하나 자주 잊게 되는 게 바로 장갑이에요. 장갑이 없으면 바위나 나뭇가지에 손을 긁히기도 쉽고, 추운 날엔 금방 손끝이 얼얼해집니다. 여름철엔 얇고 통풍이 잘되는 장갑, 겨울에는 방한용 장갑을 챙기면 좋아요. 실제로 저는 장갑을 깜빡하고 갔던 날, 하산하면서 바위틈에 손이 긁혀 꽤 오래 아팠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이런 사소해 보이는 장비가 실전에서는 정말 필요하다는 걸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스틱과 헤드랜턴,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친구들입니다
스틱(등산스틱)은 걷기 시작할 땐 어색할 수 있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손에서 놓기가 힘든 도구예요. 내리막길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확실히 덜어줍니다. 요즘은 접이식 경량 스틱도 많아 휴대하기에도 편해요. 실제로 무릎이 약하거나, 긴 거리 산행을 한다면 반드시 챙기시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헤드랜턴은 '나는 주로 낮에만 산에 가니까 필요 없을 것 같아' 하고 안 챙기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일몰 시간이 갑자기 앞당겨지거나, 코스를 잘못 들어서 어두워진 경험, 의외로 많거든요. 그런 순간 손전등도 좋지만, 헤드랜턴이 있다면 양손이 자유로워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예전에 터널이나 숲속 그늘진 길을 지나갈 때 헤드랜턴 덕분에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어, 지금은 늘 필수품처럼 챙깁니다.
계절과 산행 난이도에 따라 꼭 챙겨야 할 추가 장비가 있어요
여름 산행과 겨울 산행은 챙겨야 할 등산장비에 차이가 커요. 겨울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아이젠, 눈 쌓인 길에서는 스패츠도 필수예요. 그리고 핫팩, 두꺼운 모자, 방풍/방한복이 있으면 체온 저하를 막아줍니다. 반대로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통풍이 잘되는 옷, 자외선 차단 모자, 빠르게 건조되는 등산장갑, 휴대하기 좋은 얇은 우의를 꼭 챙기세요.
밤길이나 조난 가능성이 있는 산행을 할 때는 헤드랜턴, 여분의 배터리, 반사띠 등 야간 안전장비도 중요합니다. 암벽, 암릉 코스에서는 헬멧, 로프, 암벽화 등 전문장비가 있어야 하니 미리 확인하세요. 각각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장비를 한 번씩 체크리스트로 점검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내게 맞는 등산장비를 현명하게 고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좋은 장비’가 꼭 비싼 장비라는 뜻은 아니에요. 본인에게 잘 맞는, 꼭 필요한 장비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우선 자신이 어느 정도의 거리, 어떤 난이도의 산을 오를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가볍고 튼튼하며, 착용감이 좋은지 직접 착용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아요.
요즘은 등산용품점, 온라인 쇼핑몰, 캠핑·등산 전문몰 등 다양한 곳에서 장비를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초보라면 매장에서 착용감과 무게, 크기를 꼭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해요. 저 같은 경우, 첫 배낭을 아무 생각 없이 골랐다가 어깨가 너무 아파 금세 바꿨던 경험이 있어요. 무조건 ‘유명 브랜드’보다는, 직접 써보고 몸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자신의 산행 스타일을 이해하고 맞춤 장비를 갖추면 산행이 훨씬 즐거워진답니다.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산을 걸으며 새삼 깨닫게 돼요. 그 소중한 경험을 오래, 안전하게 이어가려면 내 몸과 컨디션, 그리고 목적에 딱 맞는 등산장비 준비가 우선입니다. 오늘 산에 갈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에 내 배낭 속 필수품들을 한 번씩 점검해보세요. 소소한 장갑, 배터리, 헤드랜턴 하나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해줄 거예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나만의 등산장비 리스트를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