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6일

성경 속 거인이 사실일 수 있다는 뉴스 보도 — 창조과학 묵상

지질학·창세기

한국창조과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성경·실생활 적용 관점에서 재구성한 글입니다.

과학적 내용

아나스타시 I 파피루스와 거인 전사 묘사

2026년 초, 3,300년 이상 된 이집트 파피루스 두루마리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성경 속 거인의 실재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아나스타시 I(Anastasi I)‘로 알려진 이 두루마리는 1839년부터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었으며, 이집트 서기 호리(Hori)가 동료 서기 아메네모페(Amenemope)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문서다. 편지는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다소 풍자적인 성격을 띠고 있지만, 그 안에는 매우 흥미로운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구절은 ‘샤수(Shasu)’ 전사들을 묘사하는 부분으로, 이들의 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4규빗에서 5규빗에 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번역가에 따르면, 이집트 왕실 규빗(약 52.5cm)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4규빗은 약 205cm, 5규빗은 약 255cm에 해당한다. 이는 현대 NBA 역사상 가장 키가 큰 선수들(약 231cm)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일부 번역에서는 이 수치가 코에서 발바닥까지의 길이를 나타낸다고 보기도 하며, 그 경우 키는 약 270cm 이상에 달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아나스타시 I의 번역가 자신도 호리가 과장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기독교 변증가 웨스 허프(Wes Huff)는 편지의 풍자적 성격을 이유로 이 주장을 “선정주의(sensationalism)“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1852년경부터 일부 학자들이 샤수 전사와 성경 속 거인 사이의 연관성을 논의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 논쟁이 단순한 현대적 과장이 아니라 오랜 학문적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람세스 2세(Rameses II)가 히타이트와 싸운 카데시(Kadesh) 전투를 묘사한 이집트 조각에는, 이집트 병사들이 매우 큰 키의 두 샤수 스파이를 때리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성서연구협회(Associates for Biblical Research)의 롭 설리번(Rob Sullivan)은 이 점을 중요하게 지적한다. 이집트 조각에서 파라오를 크게 묘사하는 것은 관례적인 일이지만, 적을 크게 묘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텔 에스 사피(Tell es-Safi) 발굴과 고고학적 증거

고고학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견들이 있다. 골리앗의 고향으로 알려진 가드(Gath) 유적지, 즉 텔 에스 사피(Tell es-Safi)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성경 기록과 흥미로운 연관성을 보여준다. 다윗 왕 시대로 추정되는 지층, 이른바 ‘골리앗층’에서 발견된 돌들은 길이가 90cm에서 195cm 이상에 달한다. 이는 같은 유적지의 최근 층에서 발견된 약 45cm 길이의 돌들과 비교할 때 현저히 큰 크기다.

발굴 책임자인 고고학자 아렌 마이에르(Aren Maeir)는 이 층의 건축물이 당시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거의 모든 건축물보다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거인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단정 짓지는 않았지만, 돌들의 거대한 크기가 성경에 기록된 거인들과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더불어 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도자기 조각에는 골리앗과 매우 유사한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 골란 고원에 위치한 ‘길갈 레파임(Gilgal Rephaim)’, 즉 ‘거인들의 바퀴’라 불리는 원형 거석 구조물이 있다. 이 지역은 성경에서 “거인들의 땅(the land of giants)“으로 불렸던 고대 바산(Bashan) 근처에 위치해 있다(신명기 3:13). 또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에는 길이 66cm, 무게 2kg에 달하는 거대한 구리 창끝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체격의 사람이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크기다. 베를린 박물관에 소장된 저주문(Execration Texts)이 새겨진 점토 조각에도 아낙(Anakim)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적 해석

성경이 기록하는 거인들

성경은 가나안 땅의 거인들을 여러 곳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민수기 13장 33절에는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에서 아낙 자손을 보고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라고 보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명기 2장과 3장에는 르바임(Rephaim), 에밈(Emim), 삼숨밈(Zamzummim) 등 다양한 거인 족속들이 언급되며, 여호수아서와 아모스서에도 거인들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다.

가장 잘 알려진 거인은 물론 블레셋의 골리앗이다(사무엘상 17장). 사무엘하 21장에는 골리앗 외에도 그의 형제들을 포함한 여러 거인들이 언급되며,

참고 자료/출처